WeatherNews
WeatherNews
특보
강풍주의보 발표
운세
오늘의 타로/별자리/띠별운세 확인
  •  홈 
  • 포토날씨
  • 전국날씨
  • 미세먼지
  • 영상날씨
  • 방송
  • 생활지수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게 왜 더 따뜻할까?

2020/11/24
top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다들 겨울 외투는 꺼내셨나요?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인만큼 두꺼운 겨울 옷을 입어 한파를 막고,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데요, 겨울에는 두꺼운 겉옷을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껴입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게 훨씬 더 따뜻하다고 말할까요? 근거가 있는 이야길까요?

두꺼운 한 벌보다 얇은 옷 여러 겹이 더 따뜻한 이유는 ‘정지공기’ 때문

box0
새시를 설치할 때, 두 겹인 이중창으로 하면 훨씬 더 단열이 잘 된다는 건 알고 계시죠?

유리와 유리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좀 더 따뜻한 것인데요, 열 전도율이 낮은 공기는 최고의 보온재로 꼽힙니다.

우리가 옷을 입는 것도 이러한 원리와 같습니다. 옷감은 부피의 60~90%가 공기로 되어 있습니다. 옷과 옷 사이의 공기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공기가 옷 속에 존재하게 됩니다.

이처럼 정지해 있는 공기층을 ‘정지공기층’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옷을 입는다는 건 ‘정지상태의 공기를 입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공기층이 더 많을수록 따뜻해지는 원리에 따라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것보다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있는 것이 어려 겹의 공기층이 형성돼 옷과 옷 사이에 보온 층이 생겨 보온 효과가 커집니다.

너무 헐렁한 옷은 ‘정지공기’ 빠져나가

box1
결국 보온의 핵심은 정지공기층을 늘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리털이나 솜 같은 충전재가 든 패딩이 따듯한 이유도 그 속에 정지공기가 많이 때문인데요, 가볍고 많은 공기를 포함하고 있는 보온성 소재들이 겨울 외투로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지공기가 머물지 못하는 옷들은 피하는 것이 온도 유지에 좋겠죠?

너무 달라붙는 옷은 정지공기층이 없기 때문에 약간의 여유가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헐렁한 옷 역시 옷 안에서 공기의 이동이 발생해 공기가 정지상태가 되지 못 하고 열 손실이 증가해 보온에 불리합니다.

무조건 여러 겹을 입으면 따뜻하다? 제대로 된 여러 겹이어야 따뜻하다!

box2
그렇다면 무조건 여러 겹을 입으면 따뜻할까요?

무조건 여러 겹을 입는다고 해서 다 따뜻한 것은 아니라 제대로 된 ‘여러겹’을 입어야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옷을 너무 많이 겹쳐 입을 경우 오히려 공기층이 압축돼 찌그러질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무조건 여러 벌을 입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여러겹을 억지로 겹쳐 입을 필요는 없으며, 환경부에 따르면 피부쪽은 부드럽고 얇으며 흡수성이 우수한 소재를, 옷을 겹쳐 입는 중간층은 동작이 편하며 보온성과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 최외층은 방풍이나 방수, 투습성이 있는 소재를 추천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체열은 주로 위쪽 방향으로 손실되므로 목과 어깨 주변을 감싸고 보온하면 열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