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자외선이 강한 봄과 초여름에 자외선에 의한 색소 침착과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외출하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는 무척 다양한데요,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언제, 무슨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할까요?
먼저,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차단등급(PA, Protection of UVA)과 자외선 B의 차단 정도를 의미하는 자외선차단지수(SPF, Sun Protection Factor)를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PA는 PA 뒤에 붙어 있는 ‘+(플러스)’의 개수로 등급이 나뉩니다. '+'가 많을수록 자외선A의 차단 효과가 커지죠. SPF는 어떨까요? SPF는 뒤에 적혀 있는 숫자를 유념해서 살펴봐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SPF30'이라고 쓰여 있는 경우, 자외선의 양을 1로 볼 때 차단제를 바른 뒤 피부의 닿는 자외선의 양이 3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PA 등급과 SPF 수치가 둘 다 높은 제품을 고르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물론, PA 등급과 SPF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는 크지만, 화학 성분 함유량이 늘어 오히려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때에 맞게 적절한 등급의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목적에 맞게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법을 볼까요?
△집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 활동 시, SPF 10 전후, PA+ 이상 △외출 등 실외에서 간단한 활동 시, SPF 10~30, PA++ △스포츠 등 일반 야외 활동 시, SPF 30, PA++ 이상 △등산, 해수욕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 시, SPF 50+, PA+++ 이상 △야외 물놀이 시, 내수성 혹은 지속 내수성 표시 제품 등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라이프’를 이어가면서 밖보다는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실내 활동 시에도, 간단한 외출 시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잊지 마시고 발라 주는 것이 좋은데요, 또한, 외출 30분 전부터 차단제를 바르고, 무조건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하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