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필수 상비약, 유통기한 확인하세요!
2020/02/18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더니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봄이 오는 것을 시기하는 추위일까요? 어쨌거나 갑작스러운 추위에 몸이 으슬으슬~ 감기 전초 증상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감기에 걸리면 ‘주사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으레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는 분들도 계시지만, 주사 역시 약과 마찬가지로 기침, 고열, 통증 등을 억제해 몸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걸 아시나요?
사실 감기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세상에 없는데요. 우리가 먹는 감기약이나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들은 주사와 마찬가지로 기침이나 열 등을 억제하고,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저항력을 키워주는 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기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병원에 가기보단 간편하게 집에 사둔 상비약을 드셔도 충분한데요. 그런데 혹시 집에 사다 둔 감기약을 언제 사다 놓은 건지 기억하시나요?
상비약 유통기한, 알고 계세요?
우리가 먹는 식품들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의약품에도 사용기한이 있습니다. 약의 겉 포장을 보시면 유통기한이 적혀 있는데요. 유통기한은 곧 사용기한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의약품의 유통기한은 ‘유효성분의 용량’과 ‘독성물질의 농도’ 등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사용기한은 약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90% 이상 약효가 유지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대부분 약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사용 기간이 줄어든다는 건, 약의 효능 역시 보장할 수 없다는 소리죠.
또한 산화하면서 독성물질의 농도도 올라갑니다. 유해성분이 미량일 수도 있지만, 의약품 내부의 작용 등으로 독성물질이 만들어질 수도 있어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을 기간을 예측해 유통기한을 정해놓는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 사용한 날짜를 적어두면 상비약 유통기한을 관리할 때 도움이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고체 형태의 알약의 경우, 개봉 후 1년 정도를 유통기한으로 보는 것이 좋으며, 액체 형태의 시럽은 개봉 시점부터 1개월 이내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피부에 바르는 튜브 형태의 연고는 개봉한 후 6개월 정도, 점안액 형태의 인공눈물 등 안약류는 개봉 후 1개월 이내 사용해야 합니다.
유통기한 지난 약 먹으면 병나요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먹거나 바르면, 어떻게 될까요? 단순히 약효가 없는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래된 안약을 눈에 넣었을 땐, 낫는 게 아니라 오히려 눈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겉이 코팅된 약은 코팅이 녹아내려 미생물이 들끓게 돼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는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소화제를 먹을 경우, 소화되긴커녕 오히려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바로 폐기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연고를 사용하면 어떨까요? 오히려 상처에 습진이나 알레르기가 생겨 상처가 덧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난 상비약은 그때그때 정리해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유통기한 지난 약, 함부로 버리면 안 돼요!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은 그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면 끝? 아닙니다. 약은 일반 쓰레기통이 아닌 전용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하는데요.
의약품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성분이기 때문에 자연분해가 어렵습니다. 함부로 방치할 경우 약물을 오남용할 우려가 있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하는데요.
약을 버리실 땐, 물약은 물약대로, 가루약과 알약은 포장지를 제거한 후 모으고, 연고는 그대로 약국이나 보건소에 가 비치된 전용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주세요.
기사작성: 웨더뉴스 뉴스편집팀
※ 저작권자 ⓒ 웨더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